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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요하네스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Johannes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槪說

uRy's Music Gallery - 음악의 선율 "高山流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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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로 활동한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낭만주의 음악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였다.

Johannes Brahms

브람스는 피아노곡을 비롯한 실내악, 교향악, 성악, 합창곡 등 많은 작품들을 작곡하고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작품들을 직접 초연하기도 했으며,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Joseph Joachim) 등과 함께 당대의 뛰어난 연주자로서 명망을 얻기도 했다. 브람스의 작품들은 현대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이며, 특히,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 Op.77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일컬어지는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곡,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은 교향곡 「제1번」 및 「제2번」, 「대학 축전 서곡」과 같은 그의 대표작들이 연이어 완성된 전성기(1877-1889) 때 작곡된 작품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1877년 9월 독일 남서부 바덴바덴(Baden-Baden)에서 있었던 한 비공개 음악회에서 브루흐(Max Bruch)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Violin Concerto No. 2 in D minor, Op. 44)을 연주한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의 탐미적인 연주를 듣고 브람스는 명작과 명연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바이올린 협주곡의 작곡에 대한 큰 열망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브람스가 바이올린 협주곡을 본격적으로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1878년 5월 6일 오스트리아 남부의 휴양지인 페르차하(Pörtschach)에 도착한 후부터다. 작품 구상 당시 처음에는 4악장 형식의 협주곡을 생각했지만 결과는 전통적인 3악장 형식으로 완성되었으며, 작곡과정에서 친구인 바이올린 비루투오소 요아힘에게 편지나 초고를 보내 그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연은 1879년 1월 1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Leipzig, Gewandhaus)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바이올린 독주자는 요아힘이었고, 지휘는 브람스, 오케스트라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eipzig Gewandhaus Orchestra)였다. 초연의 반응은 매우 열광적이었으며, 이어서 열린 1월 8일 부다페스트, 1월 14일 빈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이후 1880년 말까지 유럽 각지에서 공연되고, 미국에까지 소개되어 호평을 받는 등 세계적인 명곡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음악 구성

전체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Allegro ma non troppo)는 소나타 형식의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악장이다. 전편에 흐르는 탄탄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길고 장대해 바이올린 독주를 가진 교향곡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비올라, 첼로, 파곳에 의해 목가적인 제1주제가 제시되고, 이어 현악기군의 잔잔한 연주 사이로 오보에가 서정적인 선율을 들려준 다음, 다시 오케스트라가 강렬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이후 제2주제가 흐르고 독주 바이올린이 등장해 주제를 발전시켜 나간다. 이후 재현부에서 한층 웅장해진 오케스트레이션이 열기를 뿜고, 화려한 카덴차를 거쳐 호쾌하게 마무리된다.

 

제2악장 아다지오(Adagio)는 멜로디 메이커로서 브람스의 천재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3부 형식의 아름다운 악장이다. 오보에가 주도하는 관악기군이 우아하고 목가적인 선율을 연주하면서 독주 바이올린이 이 선율을 이어받아 발전시킨다. 오케스트라가 풍부한 울림을 전해주는 가운데 오보에가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고, 독주 바이올린도 동경에 찬 선율을 섬세한 감성으로 연주한다. 흡사 북유럽풍의 쓸쓸하고 애수 어린 악장을 연상시키는 이 악장에 대해 브람스의 전기 작가 헤르만 크레츠머(Hermann Kretschmer)는 《바이올린만이 갖는 독특한 색채의 아리아이며, 비극의 프리 마돈나가 가진 정열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기술하였다.

하지만 브람스에게 이 작품의 작곡 동기를 부여한 장본인 사라사테는 이 악장이 독주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표시한 바 있으며, 작곡가의 바람과 달리 이 곡을 결코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3악장 알레그로 지오코소, 마 논 트로포 비바체(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는 불규칙한 론도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정열적이고 활기찬 헝가리 집시풍의 주제가 자유분방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한편으로 유머러스한 표정과 환희를 자아낸다. 곡은 독주와 총주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진행되고,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시종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다가 힘차게 마무리된다.

 


Johannes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Johannes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 I. Allegro Non Troppo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77 - 1악장)
아티스트
장영주 (Sarah Chang), Kurt Masur, Dresdner Philharmonie
앨범
Bruch, Brahms: Violin Concertos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발매일
1970.01.01

Selected Sound 鑑賞

요하네스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Johannes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Performer 略歷

· Bomsori Kim: 대한민국의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Composer 略歷

· Johannes Brahms: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요하네스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