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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바흐 / 칸타타, BWV 147중 “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 Johann S. Bach / “Jesu, joy of man’s desiring” from Cantata, BWV 147 槪說 Jesu, joy of man's desiring, Holy wisdom, love most bright; Drawn by Thee, our souls aspiring Soar to uncreated light. Jesu, Joy of Man's Desiring / Robert Bridges 칸타타(Cantata)는 오페라, 오라토리오와 함께 바로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성악 장르 중의 하나이다. 칸타타라는 용어는 17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1620년에 그란디(Alessandro Grandi, 1590 - 1630), 그리고 1624년에 베르티(Giovanni .. 더보기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J. S. Bach / Brandenburg Concerto No.5 in D major, BWV 1050 槪說 브란덴부르크 협주곡(Brandenburg Concerto)은 바로크 시대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가 작곡한 협주곡으로, 원제는 “여러 악기들을 위한 6개의 협주곡(Six Concerts Avec Plusieurs Instruments)”이다. 이 곡은, 바흐가 쾨텐 궁정악장 시절인 1718년부터 1721년 사이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표제는 바흐가 이 곡을 헌정한 브란덴부르크-슈베트의 후작 크리스티안 루트비히(Margrave Christian Ludwig of Brandenburg-Schwedt)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더보기
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BWV 1007 J. S. Bach /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 No. 1 in G major, BWV 1007 解說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BWV1001-1006과 함께 독주악기를 위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지만 1900년대 전까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188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고서점에서 200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13세의 소년 파블로 카잘스가 우연히 악보를 발견한 이후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으며, 이후 카잘스는 오랜 연구와 연습 끝에, 12년 뒤, 첫 공개 연주를 열수 있었고, 48세가 되던 해에 첫 레코딩이 이루어졌다. 카잘스의 .. 더보기
바흐 / "요한 수난곡"중 쉬소서, 거룩한 성체여 J. S. Bach / Ruht wohl, ihr heiligen Gebeine from "St. John Passion", BWV 245 解說 ‘수난곡Passion’이란 성경의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장면을 작곡한 일종의 극음악이다. 예수, 베드로, 유다, 빌라도, 군중 등 성경 속의 인물들이 등장해 자신이 맡은 역할을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노래한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이탈리아 오페라와 별 차이가 없지만, 사건의 진행을 설명하는 ‘복음사가Evangelist’가 등장한다는 점이 오페라와 다르다. 극중 역할을 연기하는 가수들만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9~10세기에 작곡이 시작된 단선율의 수난곡은 성경 구절에 음정을 붙여 높낮이 .. 더보기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F 장조, BWV 1046 Johann Sebastian Bach / Brandenburg Concerto No.1 in F major, BWV 1046 解說 19세기 낭만주의 음악가들이 ‘교향곡’을 통해 그들의 음악적 야심을 펼쳤다면, 17, 18세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들은 ‘협주곡’으로 작곡 기법을 시험했다. 아마도 협주곡으로 가장 명성을 얻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는 500여 곡의 훌륭한 협주곡을 남긴 안토니오 비발디일 것이다. 하지만 협주곡의 대가 비발디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서 구현해낸 음향의 다양성을 따르지는 못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가 남긴 협주곡들 가운데서 최대 걸작일 뿐 아니라 ‘합주협주곡’이란 유형으로 분류되는 협주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작품으로 평가된다. ‘합주협주.. 더보기
[함께 읽는 글]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Yoo An-Jin / Dream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 사람이 자기아내나 남편,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더보기
바흐 / 플루트 소나타 E♭ 장조 BWV1031, 제2악장 “시칠리아노” Johann Sebastian Bach / Siciliano from Flute Sonata in E♭ major, BWV 1031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E♭ 장조 BWV 1031”은 쾨텐(Köthen) 시절에 작곡한 플루트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8곡 중 두 번째 곡으로 트리오 소나타에서 2중주 소나타로 넘어가는 시기의 중요한 자료이다. 이 곡은 빠르게-느리게-빠르게 순서의 3악장으로 구성된 바로크 시대의 실내 소나타로서 구성 및 화성 진행이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곡과는 다르다는 설에 근거하여 작품의 진위 여부에 대한 시비가 있어 왔다. 제1악장은 A-B-A'의 3부분 형식으로 주제 선율을 쳄발로와 플루트가 함께 변형 발전시켰다. 제2악장은 A-B-A'의 3부분 형식으로 딸림조의 나란한조인 G 단조이.. 더보기
바흐 / 관현악 모음곡 3번 D장조, BWV1068 J. S. Bach / Orchestral Suite No.3 in D major, BWV 1068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BWV 1066~1069]은 여러 가지 점에서 모순적인 작품이다. 독일적인 다성음악의 특징이 나타나면서도 프랑스 궁정 품의 세련되고 우아한 양식이 공존하는가 하면, ‘모음곡’(suite) 장르로 분류되면서도 전통 모음곡이 갖추어야할 틀을 갖추지 않았으며, 자필 악보의 분실로 작곡 동기나 작곡 연대가 불분명해 여러 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런 모순적이고 불확실한 점들이 바로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음곡 4곡의 서두를 장식하고 있는 멋진 ‘서곡’들을 들어보자. 그 화려하고 장대한 악상은 처음부터 듣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이 웅장한 서곡을 듣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