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Liszt / Faust Symphony, S.108
파우스트는 1480년에서 1540년 사이 남부 독일에 살았던 실제 인물로 마술, 점성술 등에 초능력을 보였던 신비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결국은 악마와 결탁하여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는 전설로 남아 있는 그의 이야기는 전 유럽으로 퍼져 교회와 봉건 사회에 저항하는 자유정신과 열광적인 지식욕의 상징적 존재로 부각되었다.
여기서 소재를 취하여 20세 청년기에 시작하여 1808년에 제1부를 완성하고, 다시 집필을 계속하여 죽기 전해인 1831년에 제2부가 완성된 12,111행으로 된 극시 『파우스트』는 괴테가 평생을 바친 대작이었고 60년의 세월이 걸린 그의 생애의 흔적과 세계관이 모두 드러난 역작으로 문학 언어의 가능성을 전대미문의 방식으로 완벽하게 보여준 인류 최고 최대의 문학 작품 중 하나다.
인간의 영원하고 진실 된 욕구를 담아 노력하며 방황하는 인물의 운명을 그린 비극이지만 전설과는 달리 괴테의 파우스트는 1, 2부 끝에 구원받는다. 괴테 외에도 영국의 C. 말로우가 16세기말에 『파우스트 박사의 비극적 이야기』, 18세기에는 G. E. 레싱이 『파우스트 단편』, N. 레나우는 1836년에 『파우스트 시』, 20세기에는 T. 만이 소설 『파우스트 박사』로 작품화한 걸작이 있다.
교향시의 창시자이며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던 F. 리스트는 베를리오즈의 권유로 1830년에 『파우스트』를 읽기 시작하여 무려 6번이나 독파한 후 자료 수집과 구상에 여러 해를 보내고 마침내 1857년에 ‘괴테에 의한 3개의 성격 묘사’란 부제로「파우스트 교향곡」을 완성했다.
4악장제가 아닌, 고전주의 양식에 보통 쓰이던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으로 구성하여 첫 악장에 파우스트를, 둘째 악장에 그의 애인 그레트헨을, 셋째 악장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성격적으로 묘사하고 끝악장에 테너 독창이 가세한 합창을 배치하여 대단원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수법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표제적 성격이 강하여 교향곡이라기보다는 주제와 관련된 3개의 교향시를 하나로 묶어 놓은 것에 가까운데 각 악장마다 주인공들의 극중 성격과 이를 표현하는 악기의 음색과 악상 전개 과정에 유의하여 감상하면 흥미롭다.
한편 헝가리 출신의 시인 N. 레나우가 쓴 장편의 운문 서사시는 괴테의 『파우스트』에 없는 에피소드를 많이 담고 있어 리스트는 크게 마음에 이끌려 「메피스토 왈츠」를 네 곡이나 작곡했는데 관현악곡으로 「레나우의 파우스트에 의한 2개의 에피소드의 제2곡 ‘마을 술집의 춤’」이 가장 유명하다. 1880~81년에 작곡한 관현악곡은 C. 생상스에게 헌정된 곡이며, 1883년에 작곡한 피아노곡과 미완성 작품이 한 곡이 있고 메피스토 폴카도 한 곡이 있다. 리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악마적 성격을 창작의 소재로 즐겨 사용하여 작곡한 것이다. H. 베를리오즈는 1828년에 작곡한「괴테의 파우스트로부터의 8개 장면」을 개작하여 1846년 최종본으로「파우스트의 겁벌」을 발표했다.
교향시의 창시자며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던 F. 리스트는 베를리오즈의 권유로 1830년에 『파우스트』를 읽기 시작하여 무려 6번이나 독파한 후 자료 수집과 구상에 여러 해를 보내고 마침내 1857년에 ‘괴테에 의한 3개의 성격 묘사’란 부제로 「파우스트 교향곡」을 완성했다.
4악장제가 아닌, 고전주의 양식에 보통 쓰이던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으로 구성하여 첫 악장에 파우스트를, 둘째 악장에 그의 애인 그레트헨을, 셋째 악장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성격적으로 묘사하고 끝악장에 테너 독창이 가세한 합창을 배치하여 대단원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수법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표제적 성격이 강하여 교향곡이라기보다는 주제와 관련된 3개의 교향시를 하나로 묶어 놓은 것에 가까운데 각 악장마다 주인공들의 극중 성격과 이를 표현하는 악기의 음색과 악상 전개 과정에 유의하여 감상하면 흥미롭다.
- 안철 / 문학과 음악의 만남 『파우스트』
Selected Sound
Franz Liszt: Faust Symphony, S.108
Conductor
- Leonard Bernstein: 미국의 지휘자, 작곡가, 작가, 음악 교육자이자 피아니스트
Composer
- Franz Liszt: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헝가리식 이름은 리스트 페렌츠이며, 교향시를 창시하고, 단악장 Sonata를 최초로 작곡했다.
'classi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펠릭스 멘델스존 / 무언가, Op.19, No.6, “베네치아 뱃노래” (0) | 2022.02.10 |
---|---|
말러 / 교향곡 7번, 제5악장 (0) | 2022.02.06 |
요한 슈트라우스 1세 / 라데츠키 행진곡 (0) | 2022.02.04 |
하이든/첼로 협주곡 1번 C 장조, 제2악장 아다지오 (0) | 2022.02.03 |
헨델 / 합주 협주곡, Op. 6 (0) | 2022.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