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산책 / 작곡가편: Comp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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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ge in a book [함께 읽는 글] 프랙탈 음악 / 물리학으로 조명한 음악세상 바흐에서 비틀즈까지 대중이 선호하는 음악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물리학자들이 음악을 대하는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글이 있어 그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사회현상을 젊은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논픽션 과학 이야기 책이다. 과학 콘서트라는 표제도 흥미롭지만 장별 주제와 내용도 다르지 않다. 머리글에서 저자는 말하기를, 20세기 후반들어 ‘복잡성의 과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물리학자들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복잡한 패턴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 속에 담겨있는 법칙들이 무엇인지 탐구하기 시작했으며, 카오스 이론과 복잡성의 과학은 그동안 과학자들이 손대지 못했던 복잡한 자연 현상들 속에서 규칙성을 찾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왔다고 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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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ge in a book [함께 읽는 글] 법정스님 / 녹은 그 쇠를 먹는다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무소유 산이나 절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산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고찰을 찾으면 늘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코로나 19 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상황이 악화될수록 인적이 드문 산사를 찾아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과 달리 집안에 갇혀 음악과 책으로 위로를 삼고 있다. 최근, 블로그 활동을 재개하면서 글감도 찾을 겸 법정스님의 산문집 “무소유”를 다시 읽고 있다. 이 책은 지나치게 소유욕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법정스님이 전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만 내마음이 동하는 내용들을 간추려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우연인지 몰라도 이 내용들은, 오래전 대학시절에 인연이 된 벗, 이연 이유경 화백이 법정스님의 산문을 바탕글로 하여 묵으.. 더보기
gugak & k-artsongs
[국악의 향기] 정대석의 거문고 독주곡 / 달무리
Jeong Dae-seok’s Geomungo solo / Ring Around the Moon “달무리”는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정대석이 1993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곡은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으로 달무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모두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곡의 제1악장 ‘달빛’은 그리움과 연민을 표현하고, 제2악장 ‘달맞이’는 달을 맞는 즐거움과 쥐불놀이하는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제3악장 ‘달무리’는 이 곡의 절정으로 달무리를 맞는 환희와 달무리의 신비로움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선율분석 는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악장은 26마디, 2악장은 61마디, 3악장은 66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1악장은 작곡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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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가렛 / 영화 “하이랜더” 사운드트랙: Who wants to live forever David Garrett / Soundtrack to the film Highlander: Who wants to live forever 槪說 이 곡, “Who Want to Live Forever”는 영국의 Rock Band, Queen의 기타리스트인 Brian May가 영화 “Highlander(1986년, Russell Mulcahy)”의 사운드트랙으로 작곡한 곡이다. 참고로, 영화 하이랜더(Highlander)는 1986년 러셀 멀케이(Russell Mulcahy)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토페 랑베르(Christopher Lambert), 숀 코너리(Sir Sean Connery) 등이 주연한 영미 합작 판타지 액션 영화로, 한국에서는 1989년 “최후의 하이랜더”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고, 19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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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글] 슬픔의 나이 / 김재진 김재진 / 슬픔의 나이 鑑賞 별똥별 하나 떨어진다 해서 우주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다. 내가 네게로부터 멀어진다 해서 내 마음이 가벼워지는 건 아니다. 밤은 세상에 있는 모든 별을 산 위로 데려오고 너는 네 안에 있던 기쁨 몇 개 내게로 데려왔지만 기쁨이 있다 해서 슬픔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기쁨을 더한 만큼 세상은 아주 조금 풍요로워졌을 뿐 달라진 건 없다. 꽃은 그 자리서 향기를 내뿜고 있고 둥근 나이테 새기며 나무는 조금 더 허공을 향해 팔을 뻗을 뿐이니 누구도 너와 내가 초대한 이별을 귀 기울여 듣는 이 없고 사라져 간 별똥별의 드리워진 꼬리에 아픔을 새겨 넣는 이도 없다. 그렇게 우리는 흔적 없이 지워질 것이다. 네가 내 영혼에 새겨 넣고 내가 네 영혼에 조그맣게 파놓은 우물이나 그리움 같은 것..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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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프랑크 / 생명의 양식 Cesar Franck / Panis Angelicus 槪說 Panis angelicus, fit panis hominum; Dat panis cœlicus, figuris terminum: O res mirabilis! Manducat Dominum pauper, servus et humilis. Te trina Deitas, unaque poscimus: Sic nos tu visita, sicut te colimus; Per tuas semitas, duc nos quo tendimus, Ad lucem quam inhabitas. Amen. Panis Angelicus / Sacris Solemniis: Thomas Aquinas(1225-1274) 작년으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했던 벨기에 출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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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 장 라신느의 찬가, Op.11 Gabriel Faure / Cantique de Jean Racine, Op.11 槪說 포레(Gabriel Urbain Faure, 1845–1924)는 후기 낭만주의 시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간결한 세련미와 화성적 색채감이 돋보이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으며, 낭만주의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 작곡가이다. 프랑스 남서부 지역 파미에(Pamiers)에서 출생한 포레는 어려서부터 교회 오르간 즉흥연주를 통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1854년 아홉 살의 나이에 파리로 나와 교회음악의 진흥을 위해 설립된 파리 에꼴 니더메이에르(Ecole Niedermeyer)에 입학하여, 중세 르네상스의 종교음악과 바흐, 하이든의 작품을 공부하고,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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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자크 / 첼로 협주곡 B 단조, Op.104 Antonín Dvorak /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槪說 첼로 협주곡 B 단조(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는 안토닌 드보르자크(Antonín Dvorak, 1841–1904)가 미국 뉴욕의 국립음악원(National Conservatory of Music)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작곡된 첼로 협주곡이다. 또한 이 곡은, 보헤미아와 미국의 민속 음악이 교묘하게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으로서 ‘근대 첼로 협주곡의 황제’라는 별명처럼 첼로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배경 드보르자크는 51세 때인 1892년 가을, 미국 뉴욕의 국립음악원 원장으로 부임해 3년을 지냈다. 이 기간은 그의 음악 인생에 있어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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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글]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중에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기 /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여덟 번째 할 일(탄줘잉 편저, 김영은 옮김) 鑑賞 호기심 많은 제자가 있었다. 그는 스승한테 날마다 같은 질문을 했다. “스승님, 제 인생의 가치는 얼마나 됩니까?” 스승은 며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자의 질문이 거듭되자 스승은 돌 한 개를 내밀었다. “이 돌을 가지고 시장에 가서 흥정을 해봐라. 하지만 팔지는 마라. 값을 쳐주겠다는 사람만 나타나면 된다.” 제자는 자그마한 돌을 가지고 시장에 갔다. ‘이런 쓸모 없는 돌을 돈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돌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한 사람이 두 냥을 주겠다고 했다. 다른 사람은 닷 냥을 내겠다고 했다. 제자는 몹시 기뻐하며 돌아가 스승에게 말했다. “사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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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발라드 1번 G 단조, Op. 23 Frédéric Chopin /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槪說 이 곡, 발라드 1번 G 단조(Ballade No. 1 in G minor), Op. 23은 쇼팽(Frédéric Chopin, 1810–1849)이 남긴 네 편의 발라드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으로 쇼팽의 섬세한 감성과 독창적인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걸작이다. 쇼팽의 발라드는 성악 장르에 머물러있던 발라드를 피아노 영역으로 가져와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어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은 말하기를 이 곡은 “쇼팽의 가장 거칠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작품 배경 스무 살 때 조국 폴란드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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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러브 스토리(아서 힐러 감독) Love Story (Andy Williams / Where Do I Begin: Love theme from "Love Story") 槪說 Where do I begin To tell the story of how great a love can be The sweet love story that is older than the sea The simple truth about the love she brings to me Where do I start With her first hello She gave new meaning to this empty world of mine There'd never be another love, another time She came into my life and ma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