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께 읽는 글] 가슴에 내리는 비 / 윤보영 윤보영 詩 / 가슴에 내리는 비 비가 내리는 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 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갑니다 그립다 못해 비가 됩니다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 더보기 아스토르 피아졸라 / 망각 Astor Piazzolla / Oblivion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는 아르헨티나 남쪽의 마르델플라타에서 아탈리아계 이민 3세로 태어나 뉴욕으로 이주한 후 어린 시절을 그 곳에서 보냈다. 성장 후, 피아졸라는 뉴욕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리를 오가며 연주와 작곡활동을 하다가 1990년 파리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2년 후 사망한다. 차 한 잔을 마시면서 한 곡을 쓸 정도로 빠른 작곡 속도를 보였던 피아졸라는 평생 3000여 곡을 쓴 다작가이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탱고”라는 장르로 분류되어 현재 대중음악으로 인식되지만, 피아졸라는 자신을 아방가르드 음악가이자 혁명가라고 생각했으며, 탱고 밴드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음악가들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곡을 썼다. 피아졸라의 “누에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