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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 네 손을 위한 환상곡, D. 940 Franz Schubert / Fantasia in F minor for piano four-hands, D. 940 槪說 “환상곡 D. 940”은, 슈베르트의 생애 마지막 해인 1828년에 작곡된 작품으로서, 만년의 슈베르트가 작곡한 후기 피아노 소나타들의 느린 2악장이나 “겨울 나그네”와 마찬가지로, 슈베르트 말년 특유의 분위기가 지배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은 네 개의 각기 다른 부분이 쉼 없이 연결되어 있고 첫 주제 선율은 소나타 형식의 주제처럼 여러 에피소드들이 뒤섞이며 발전과 융합, 단절과 반전을 거듭하다가 마지막에는 장대한 푸가로 끝을 맺는다. 특히 이 환상곡은 폴리포닉(Polyphonic)적인 기법을 토대로 하여 마치 네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소나타가 하나로 통합된 듯한 구조를 .. 더보기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Op. 73, “황제”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解說 이 협주곡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훗날 슈만과 브람스가 계승하게 될 ‘교향적 협주곡(Symphonic Concerto)’의 시발점(始發點)이 되는 작품이다. 또한 이 곡은 ‘협주곡’이지만 관현악부가 독주부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 파트가 긴밀하게 어우러져 매우 절묘하고 역동적인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1악장 - Allegro 약 20분간에 걸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첫 악장은 시작부터 특별하다. 관현악의 힘찬 화음에 이어 피아노가 곧바로 등장하여 화려하고 당당한 카덴차를 연주하며 출발한다. 협주곡의 고전적인 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