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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아바도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F 장조, BWV 1046 Johann Sebastian Bach / Brandenburg Concerto No.1 in F major, BWV 1046 解說 19세기 낭만주의 음악가들이 ‘교향곡’을 통해 그들의 음악적 야심을 펼쳤다면, 17, 18세기 바로크 음악의 거장들은 ‘협주곡’으로 작곡 기법을 시험했다. 아마도 협주곡으로 가장 명성을 얻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는 500여 곡의 훌륭한 협주곡을 남긴 안토니오 비발디일 것이다. 하지만 협주곡의 대가 비발디도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서 구현해낸 음향의 다양성을 따르지는 못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가 남긴 협주곡들 가운데서 최대 걸작일 뿐 아니라 ‘합주협주곡’이란 유형으로 분류되는 협주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작품으로 평가된다. ‘합주협주.. 더보기
말러 / 교향곡 7번, 제5악장 Gustav Mahler / Symphony No. 7 in E minor, 5th Movement 말러의 “교향곡 7번”은 말러의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실상 이 곡을 들어보면 흥미진진한 소리로 가득한 음악적 만화경 같아서 그 다채로운 음향세계에 집중한다면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말러의 “교향곡 7번” 역시 “교향곡 5번”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분위기에서 빛나는 승리의 음악으로 마무리되는 5악장 구성의 교향곡이다. 그러나 광명이 찾아오는 시점은 조금 다르다. “교향곡 5번”에선 3악장을 전환점으로 하여 4, 5악장에서 사랑과 기쁨에 찬 빛의 음악이 찾아오지만, “교향곡 7번”에선 마지막 5악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결코 찬란한 광명의 음악을 들을 .. 더보기
브람스 / 헝가리 무곡 5번 Johannes Brahms / Hungarian Dance No. 5 in F sharp minor “헝가리 무곡”은, 원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연탄곡이다. 19세기 중엽 독일의 중산층 가정에는 대부분 피아노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한 대의 피아노에 두 명이 나란히 앉아 함께 연주했다고 한다. 브람스는 1872년 피아노 독주용으로 10곡을 편곡해서 출판했지만, 정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케스트라 버전은 1번, 3번, 10번 이렇게 세 곡을 1874년에 브람스 자신이 직접 편곡했으며, 전체 21곡 중 나머지 18곡은 작곡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 의해 편곡되었다. 2번은 요한 안드레아스 할렌(Johan Andreas Hallen), 4번은 파울 유온(Paul Juon), 5번, 7번은 마르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