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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er

[작곡가 시리즈] 악성樂聖 루트비히 판 베토벤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은 독일출신 서양 고전 음악 작곡가이다. 독일 본에서 태어났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거의 오스트리아 빈에서 살았다.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투병하다가 57세의 많지 않은 나이로 생을 마친 그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전환기에 활동한 주요 음악가이며, 작곡가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 "음악의 성인(聖人)" 또는 "악성(樂聖)"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교향곡 5번》, 《교향곡 6번》, 《교향곡 9번》,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등이 있다.

 

예술관

악성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프로필 이미지

동시대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예술가 E. T. A 호프만은 베토벤의 예술을 칭송하며, 자신들의 낭만주의 진영에 베토벤을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베토벤은 당시 낭만주의의 형식적인 통일감을 무시한, 감상과 감정 표현으로 대표되는 예술과는 거리를 두었다. 베토벤이 주목한 것은 동시대의 문학에서는 괴테와 실러, 또 그 이전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들의 것이며, 본업인 음악에서는 바흐, 헨델과 모차르트 등의 영향을 받았다.

 

베토벤이 "전위"였는가의 여부는 많은 음악학자들 사이에서 견해가 갈린다. "베토벤은 전위가 아니다"라고 단언한 하라 히로시는 당시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변주곡 등의 구조 모델을 준수하고 발안한 새로운 장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메트로놈의 활용", "모국어에 의한 속도 표시", "피아노의 구조 개선과 음역의 확장", "악곡의 대규모화", "대담한 관현악 편곡", "연주 불가능에의 도전", "소음의 도입"(전쟁 교향곡) 등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다.

 

작품의 특징

베토벤의 작품은 보통 세 시기, 즉 초기, 중기, 후기로 분류한다. 이 방식에 의하면 1802년 정도까지를 초기로, 그 이후부터 1814년 정도까지를 중기로, 그리고 1815년 무렵부터를 후기로 본다.

 

초기

전통적인 초기(고전기)는 요제프 하이든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도 새로운 방향을 찾아 작품의 지평을 넓힌다. 초기의 중요한 작품으로는 교향곡 1번, 교향곡 2번, 초기 여섯 개의 현악 사중주곡과 세 개의 피아노 협주곡, 20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들 수 있으며, 여기에는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도 포함되어 있다.

 

중기

중기(영웅기)는 그의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면서 시작된다. 영웅적이면서도 고통스러운 면모를 나타내는 대 편성곡들이 이 시기에 작곡되었다. 작품으로는 교향곡 3번부터 교향곡 8번까지 여섯 개의 교향곡과, 나머지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삼중 협주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7번부터 11번까지 다섯 개의 현악 사중주곡과, 7개의 피아노 소나타(발트슈타인, 열정 등), 또 크로이처 바이올린 소나타와 그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들 수 있다.

 

후기

후기는 1815년경 부터인데, 지적인 깊이와 형식적인 혁명성 그리고 집중성과 인간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가령 현악 사중주곡(작품번호 131번)은 7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향곡 9번은 마지막 악장에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합창을 집어넣었다. 그 외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장엄 미사, 후기 다섯 개의 현악 사중주곡, 대 푸가, 후기 다섯 개의 피아노 소나타(함머클라비어 소나타 등)가 있다.

 

후세의 음악가에 대한 영향 평가

베토벤의 음악계에 대한 기여는 매우 컸고, 그 이후의 음악가들은 크든 작든 그의 영향을 받았다.

 

베토벤 이전의 음악가들은 궁중이나 유력 귀족을 섬겼으며, 작품들은 공식 및 사적 행사에 있어서의 기회 음악으로 작곡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베토벤은 그런 후원자와의 주종 관계 및 그 주종 관계에 따른 음악을 거부하고 대중을 향한 작품을 발표하는 음악가의 효시가 되었다. 음악가=예술가임을 공언한 그의 태도 표명, 또 한 편의 작품이 예술 작품으로서 의미를 갖는 창작이었다는 것은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자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특히 바그너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의 "시와 음악의 융합"이라는 이념에 촉발되어, 낭만주의 음악의 급선봉으로서 그 이념을 더욱 밀고 나아가 악곡을 탄생시켰다. 또 그 표현을 위해 풍부한 관현악법으로 음향 효과를 증대시켰고, 베토벤을 이용한 고전적 화성법을 해체하고, 트리스탄 화음으로 대표되는 혁신적 화성으로 조성을 확대했다.

 

반면 브람스는 낭만주의 시대에 살면서 바그너파와 선을 긋고, 어디까지나 베토벤의 견고한 구성과 극적인 전개를 통한 고전주의 음악 형식의 구축이라는 측면을 이어받아 낭만주의 시대 속에서 음악 형식적으로는 고전주의적인 작풍을 유지했다. 그러나 선율이나 화성 등 음악 자체에 넘치는 서정성은 낭만주의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니었다. 또한 이 고전주의 형식에서의 극적인 전개와 구성이라는 측면은 브람스 뿐만 아니라 드보르작과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20세기에는 쇤베르크, 벨러,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라헨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wikiPedia / 루트비히 판 베토벤


Selected Sound

L. van Beethoven /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2nd Movement

Performer

  • Daniel Barenboim: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 출신 피아니스트, 지휘자

Composer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C 장조, Op. 13: 비창 앨범 표지 이미지
L. van Beethoven / Piano Sonata No.8 in C minor, Op. 13: Pathetique 2nd Mov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