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말러 / 교향곡 8번 Gustav Mahler / Symphony No. 8 in E flat major 槪說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8번”은 말러의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특수 교향곡’으로 분류된다. 그 이유는 단지 이 교향곡이 수많은 연주자를 필요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이하게도 이 교향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되는’ 교향곡이며 중세 성령 찬미가와 괴테의 “파우스트”를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엮어 놓은 음악이다. 라틴어로 된 중세의 성령찬미가와 독일어로 된 “파우스트”의 마지막 장면이 하나의 교향곡 속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우 놀라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말러가 이 교향곡에서 구사하고 있는 음악 언어 역시 새롭다. 이 교향곡에선 말러의 음악에서 .. 더보기 말러 / 교향곡 7번, 제5악장 Gustav Mahler / Symphony No. 7 in E minor, 5th Movement 말러의 “교향곡 7번”은 말러의 교향곡들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실상 이 곡을 들어보면 흥미진진한 소리로 가득한 음악적 만화경 같아서 그 다채로운 음향세계에 집중한다면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말러의 “교향곡 7번” 역시 “교향곡 5번”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분위기에서 빛나는 승리의 음악으로 마무리되는 5악장 구성의 교향곡이다. 그러나 광명이 찾아오는 시점은 조금 다르다. “교향곡 5번”에선 3악장을 전환점으로 하여 4, 5악장에서 사랑과 기쁨에 찬 빛의 음악이 찾아오지만, “교향곡 7번”에선 마지막 5악장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결코 찬란한 광명의 음악을 들을 .. 더보기 말러 / 교향곡 5번 Gustav Mahler /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말러에게 있어 “교향곡 5번”은 새로운 출발이다. 불혹을 넘긴 그는 새로운 기악 교향곡의 첫 작품인 “교향곡 5번”에서 고도로 세련된 작곡기법을 구사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교향곡의 구성을 살짝 비틀어 특유의 음악적 풍자와 냉소를 좀 더 세련된 방식으로 드러냈다. 자신의 삶과 음악을 밀접하게 관련시키곤 했던 말러는 “교향곡 5번”에서도 그가 경험한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은근히 암시하고 있다. “교향곡 5번”에 착수하던 1901년에 말러는 심각한 장출혈로 위기를 겪는데 이어 교향곡을 완성하던 1902년에는 미모의 알마 신틀러와 결혼하면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뒤섞여 있는 비극적 음악과 환희의 음악 비록 그 자신은 [교향곡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