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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헨델 / 오페라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

G. F. Handel / Lascia ch’io pianga from Rinaldo 解說

리날도(Rinaldo)는 헨델이 작곡한 3막의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이며,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는 《리날도》의 2막 중에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에게 사로잡힌 알미레나가 자유를 염원하며 부르는 소프라노 아리아다.

 

작곡가 George Frideric Handel의 사진

오페라의 내용은 11세기 제1차 십자군전쟁을 배경으로 사라센의 왕 아르칸테에게 점령되어 있던 성지 예루살렘을 점령하려는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의 딸 알미레나와 장군 리날도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법의 성에 갇혀 있는 알미레나를 구출하기 위한 리날도 장군의 활약과 결국 두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져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이야기이다.

 

원곡은 헨델이 1705년에 작곡한 오페라 “알미라(Almira)”의 3막에서 사라반드 아리아로 처음 등장하며, 최초 악보는 독일의 음악사가 프리드리히 크리산더가 발간한 크리산더 제55권 81쪽에 수록되어 있다.

3년 후, 헨델은 1707년 오라토리오 “시간과 진실의 승리(이탈리아어: Il trionfo del tempo e del disinganno)에서 멜로디를 바꾸어 다시 사용했으며, 크리산더 24권 76쪽에 게재된 이 아리아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Lascia la spina, cogli la rosa; 비탄케 하소서, 장미를 꺾으니.

tu vai cercando il tuo dolor. 너는 네 고통을 찾으리.

 

Canuta brina per mano ascosa, 감춰진 손을 통해 흰 서리는

giungerà quando nol crede il cuor. 마음이 예기치 못할 때 찾아오리라.

 

1711년, 헨델은 오페라 “리날도”에서 다시 한번 이 아리아를 수정하여, 극중 알미레나를 연기한 이탈리아 가수 이사벨라 지라르도가 “리날도”의 2막에서 적군에 사로잡혔을 때 부르게 했다.

또한, 헨델은 1739년, 혼성곡 “아르고 호에 탄 주피터(Giove in Argo)”에서 “비탄케 하소서(Lascia la spina)”라는 제목으로 곡을 조금 줄여 사용하기도 했다.

 

참고로, 아리아 “울게 하소서”는 바장조, 3⁄2 박자로 빠르기는 라르고이며, 악보는 출판업자 존 월쉬를 통해 인쇄되었다. 연주 시간은 약 5분이며, 자코모 로시가 쓴 이 아리아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mia cruda sorte, 내 잔혹한 운명에
e che sospiri 그리고 한탄으로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네

 

Il duolo infranga 슬픔아 부수어라
queste ritorte 내 고통의
de' miei martiri 이 속박을
sol per pietà. 오직 비탄을 통해서

 

  • naverCast / 헨델, 리날도

Selected Sound 鑑賞

G. F. Handel / Lascia ch’io pianga from Rinaldo

 

Performer 略歷

· Joyce DiDonato: 미국 캔자스 프레리 빌리지 출신 리릭 콜로라투라 메조 소프라노(Lyric Coloratura Mezzo-soprano)

 

Composer 略歷

· George Frideric Handel: 독일에서 태어나 주로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후기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


헨델 /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앨범 이미지
헨델 / 오페라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