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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장 시벨리우스 / 교향시 “핀란디아”, Op. 26

Jean Sibelius / Symphonic Poems “Finlandia”, Op. 26

교향시 “핀란디아”는 핀란드의 자연을 연상시키고 핀란드 민중들의 투쟁 정신을 고취하는 휘몰아치는 북유럽의 바람 같은 음악이다. 끝부분으로 가면서 고요한 가운데 장엄하게 “핀란디아 찬가”가 들려온다. 이 부분은 민요가 아니라 시벨리우스 자신이 작곡한 곡이지만 핀란드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

시벨리우스는 “핀란디아 찬가”를 독자적인 작품으로 손질했다. 이 찬가는 1941년 시인 베이코 안테로 코스켄니에미가 가사를 붙인 것을 시벨리우스가 합창용으로 편곡했다. 당시 스탈린 치하 소련의 침략 위협 하에 있던 핀란드 사람들을 분발시킨 곡으로, 핀란드 제2의 국가라고 할 정도로 널리 불려진 노래다. 나중에 핀란드 출신의 영화감독 레니 할렌의 액션영화 “다이하드 2”에 사용되기도 한다.

 

“핀란디아”는 서주로 시작된다. 첫 서주인 안단테 소스테누토에서 금관악기는 음울하게 울부짖으며 북유럽의 빙하를 연상시킨다. 목관은 종교적인 분위기로 답하며 현은 인간적인 선율을 연주한다. 두 번째 서주에서 템포는 알레그로 모데라토로 바뀌며 팀파니의 트레몰로를 타고 금관 팡파르가 곡의 핵심적인 리듬을 예고하며 긴박감을 높여주고 심벌즈의 타격은 투쟁 정신을 고조시킨다. 템포는 다시 알레그로로 변하며 장조로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승리의 자신감을 나타낸다. 힘찬 2개의 주제가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점차 발전하면서 금관악기와 팀파니의 연주로 모든 악기가 동원되어 이를 강조한다.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여러 갈래로 진행하다가 슬픈 민요풍의 표정이 풍부한 노래가 나온다. 음악은 분위기가 고조되고 특징적인 리듬이 첨가되며 발전하다가 승리를 선언하듯 힘찬 기상으로 끝을 맺는다.

 

  • naverCast /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Selected Sound

Jean Sibelius / Finlandia Op.26

Conductor

  • Sakari Oramo: 핀란드 헬싱키 출신 지휘자. 현재 로얄 스톡홀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Composer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 장 시벨리우스 / 핀란디아, Op.26 앨범 이미지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 장 시벨리우스 / 핀란디아, O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