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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al

베를리오즈 / 환상 교향곡, Op.14 Louis-Hector Berlioz / Symphonie Fantastique, Op.14 解說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며, 낭만파 교향곡의 대표적인 명작중의 하나이다. 또한, 작곡가 자신에 의해 쓰여진 「어느 예술가의 생애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실연에 바탕을 둔 기이한 환상을 이야기풍으로 엮은 표제 음악이다. 이 곡이 작곡될 즈음 베를리오즈는, 의사인 부친의 권유로 파리에 유학 온 의학도였으나 부친의 의도와는 달리 음악에 매료되어 의학공부를 포기하고,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여 작곡공부를 하고 있었다. 1827년 9월, 베를리오즈는 파리 오데옹 극장에서 방문 공연중인 영국 유명 극단의 셰익스피어 작품을 관람한 후.. 더보기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Op. 73, “황제”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o No.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解說 이 협주곡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훗날 슈만과 브람스가 계승하게 될 ‘교향적 협주곡(Symphonic Concerto)’의 시발점(始發點)이 되는 작품이다. 또한 이 곡은 ‘협주곡’이지만 관현악부가 독주부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두 파트가 긴밀하게 어우러져 매우 절묘하고 역동적인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1악장 - Allegro 약 20분간에 걸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첫 악장은 시작부터 특별하다. 관현악의 힘찬 화음에 이어 피아노가 곧바로 등장하여 화려하고 당당한 카덴차를 연주하며 출발한다. 협주곡의 고전적인 틀.. 더보기
바흐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BWV 1007 J. S. Bach / Suite for Unaccompanied Cello No. 1 in G major, BWV 1007 解說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BWV1001-1006과 함께 독주악기를 위한 작품 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지만 1900년대 전까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188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고서점에서 200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13세의 소년 파블로 카잘스가 우연히 악보를 발견한 이후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으며, 이후 카잘스는 오랜 연구와 연습 끝에, 12년 뒤, 첫 공개 연주를 열수 있었고, 48세가 되던 해에 첫 레코딩이 이루어졌다. 카잘스의 .. 더보기
바그너 / 오페라 탄호이저 중 ‘입장 행진곡과 합창’ Richard Wagner / “Entry of the Guests(March) and Chorus” from Tannhauser 解說 오페라 탄호이저(Tannhäuser, 1843-1845)는, 13세기의 음유시인 탄호이저를 소재로 하여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 22 May 1813 – 13 February 1883)가 직접 쓴 대본으로 작곡한, 3막 구성의 낭만적 오페라이다. 원제는 ‘탄호이저와 바르트부르크의 노래 경연(annhäuser und der Sängerkrieg auf Wartburg)’이며, 1845년 10월 드레스덴에서 초연되었다. 또한 탄호이저는 로엔그린(Lohengrin, 1846-1848)과 함께 바그너의 초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 더보기
차이콥스키 / 사계 중 6월 (뱃노래) Pyotr Ilyich Tchaikovsky / June (Barcarolle) from the seasons, Op.37b 解說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연작 “사계(The Seasons)는 이 작곡가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지금까지 교향곡이나 다른 협주곡들에 가려져 있었으나 그 음악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시 그리고 음악이 매우 색다른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계”는 출판업자이자 잡지 발행인이었던 니콜라이 베르나르드(Nikolay Matveyevich Bernard)가 상트 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서 매달 1일에 발행하던 음악잡지 “누벨리스트(Nouvellist)”에 싣기 위해 차이콥스키에게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작품과.. 더보기
슈베르트 / 피아노 트리오 No. 2, Op. 100(D. 929),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Franz Schubert / Piano Trio No.2 in E-flat Major, Op. 100(D. 929) 2nd Movement 解說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음악가들 중에는 당대에 크게 인정받지 못한 이들도 있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슈베르트일 것이다. 오늘날에는 ‘가곡의 왕’이라 불리며 초기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평가되고 있지만 슈베르트의 작품들 중에는 생전에 공개 무대에 소개되지 못한 것들이 많으며, 극히 일부 작품들만 당대에 출판되었다. 예컨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미완성 교향곡” 역시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후 40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연주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D.929”가 슈베르트 생전에 성공.. 더보기
비제 / 아를의 여인 제2모음곡 3악장 미뉴에트 Georges Bizet / L’Arlesienne Suite No.2, 3rd Movement: Minuet 解說 알퐁스 도데(Alponse Daudet, 1840~97)의 희곡 『아를의 여인(L'Arlésienne)』은, 남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 아를(Arles)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아를의 여인(L’Arlésienne: the girl from Arles)”이라고 불리는 매력적이지만 바람기 많은 여자를 사랑하게 된 시골 청년 “프레데리(Fréderi)”의 사랑과 번뇌(煩惱)를 다룬 3막 5장 구성의 비극이다. 도데의 희곡은 발표된 바로 그 해, 1872년 10월 파리의 보드빌극장(Vaudeville Theatre)에서 비제(Georges Bizet)의 부수음악을 .. 더보기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K. 467 W. A. Mozart / Piano Concerto No.21 in C major, K. 467 解說 이 작품은 1785년에 작곡된 3개의 협주곡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서, [피아노 협주곡 20번 K. 466]이 나온 지 불과 한달 뒤 자신이 주최하는 예약 콘서트에서 모차르트가 직접 독주 파트를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따라서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21번은 두 작품이 연이어 작곡된 탓인지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적으로 하나가 되는 교향곡적 일관성과 구조적 독창성이 상사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아하고 감미로운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낭만적인 선율은 단조에다가 어둡고 질풍노도와 같은 [피아노 협주곡 20번]의 느낌과는 크게 다르다. 1악장 -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C장조 4/4.. 더보기